백효흠 북경현대 총경리 "현대차, 中 대표 브랜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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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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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차, 중국 대표 브랜드로 만든다.”

백효흠 북경현대 총경리는 22일 중국 베이징 1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경현대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 판매 및 고객만족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지 어느새 10년을 맞이한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단계별 중장기 전략을 세운 상태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1공장 건설 등 산업기반을 조성, 중국 내 후발 주자로서 생산 및 판매 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품질 경영 단계로서 안정된 품질을 기반으로 급속한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현재 북경현대는 본사 글로벌 전략에 맞춰 올해부터 브랜드 경영 단계로 진입했다.

주요 목표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최상의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앞서 북경현대는 2002년 12월 첫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300만대 생산 및 판매라는 성과를 냈다.

올해안에는 400만대 생산, 판매도 달성될 예정이다.

판매량만 하더라도 지난해 중국에서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현대차 74만대, 기아차 43만대 등 총 117만대의 판매량으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 중국 내 자동차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중국 내 진출한 합자 자동차 기업 중 가장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로서 ‘현대 속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북경현대는 새로운 10년은 중국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과거 현대차에 대한 중국인들이 갖는 주요 브랜드 이미지는 경제적이고 가족지향의 패밀리 세단(Family Sedan)의 이미지가 강했다.


백 총경리는 “위에둥, ix35, 쏘나타 등 스타일리쉬한 외관과 혁신적인 신기술을 가진 신차가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는 혁신적, 스타일리쉬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화돼 가고 있다”며 “또한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택시 및 기존 현대 고객으로부터 현대의 내구 상품성 및 품질을 검정 받아 우수한 품질의 상품이라는 이미지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현대차의 선전에 대응해 유럽계,미국계, 일본계 브랜드들은 최신형 파워트레인 적용, 중국전용차 개발 등을 통해 D급, SUV시장은 물론, C급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백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시장이 신규수요 중심에서 대체수요 중심으로 전환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브랜드 파워가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판매, A/S 등 제반 부문에서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요구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3~5년의 기간은 북경현대가 중국 경제 및 자동차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현대는 현지 전략 차종 개발을 통해 내년 하반기 D급 중형 신차를 중국에 출시한다.

한국 판매 차량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파는 것이 아닌 중국형 모델을 새로 개발해 중국에서만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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