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올 1분기 대비 3.7배가량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믹스 성장률이 최근 5년새 6% 수준으로 둔화된 가운데, 인스턴트 원두커피 경우 각 업체들의 출시가 이어지며 성장하는 추세다.
동서식품 카누는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칸타타와 남양유업 루카도 각각 200억원, 5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대기업 제품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인터파크 컨슈머리포트를 보면 베트남커피 G7이 상반기 인스턴트 원두커피 전체 매출 가운데 51%나 차지했다. 브라질산 원두를 사용한 이과수가 17%를 차지 2위에 올랐다. 카누와 칸타타는 각각 11%씩 차지해 3~4위였다.
정태근 인터파크 인스턴트커피 CM은 "G7은 브라질에 이어 제2의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넓게 형성돼 있다"며 "G7, 이과수 등은 국내 브랜드와 비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데다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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