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광주광역시 북구갑, 49)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조그룹이 화인코리아의 회생절차 개시를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인코리아(전남 나주 향토 중소기업)는 지난 2009년 조류인플루엔자와 금융위기 등으로 회생·파산절차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94억,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사조그룹이 집중적인 채권 매수를 통해 회생절차를 방해, 파산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사조그룹의 사조오양은 지난해 1월 5일 유령회사인 애드원플러스에 50억6000만원을 대여, 우리에프엔아이 채권 63억원을 매입했다. 애드원플러스에는 135억원8000만원을 대여하고 2011년 7월 21일 농협의 담보채권을 인수했다.
강 의원은 “화인코리아에 대한 채권을 인수, 이렇게 인수한 채권은 화인코리아 회생 결정을 방해하기 위해 매입한 것”이라며 “공정위가 사조그룹의 부당한 거래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따라 엄격한 처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