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에 발목잡힌 '빅3'..정수장학회에 아들·부인 특혜채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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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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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대선후보들의 개인사 논란이 첩첩산중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에 발목 잡혀 있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아들 특혜채용 논란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경우,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임용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논란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으로 인해 더 증폭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상황 점검회의에서 “정수장학회 판결문 내용에 대한 인식 등을 보고 국민은 박 후보에게 불통의 대통령 후보라고 낙인을 찍었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처리 문제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과거 '군사정부의 강압적인 위법행위로 인해 김씨가 주식을 증여한 것이 인정된다'고 한 법원과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판단을 정말 모르는가? 알았다면 아집이요, 몰랐다면 불통이고 무능"이라고 꼬집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증거를 제시하며 역공을 날렸다.

새누리당 환노위 소속 김상민 의원은 이날 문 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의 증거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청문회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응시원서 모집기간이 2006년 12월 1~6일이었음에도 제출된 졸업예정증명서는 이보다 늦은 12월 11일자에 발행됐다"며 "이미 서류미비로 탈락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자격증이나 실무경험이 전무하며 이력서 사진만해도 점퍼에 귀걸이를 착용한 무성의한 사진이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채용 당시 고용정보원 원장은 문 후보의 청와대 부하직원"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취업특혜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임용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해 한 언론보도에서 "안 교수가 부인도 함께 옮기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대학측도 채용을 결정했다"는 내용과 '서울의대를사랑하는교수모임'이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안 교수가 부인의 정년보장 정교수직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같은 세 후보의 개인사 논란에 대해 "잠재적 악재지만 부동층이 줄어들고 표심이 어느정도 굳혀진 상황에서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물증이 확실하다면 또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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