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이 최근 고유가와 새로운 시추공법에 힘업어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미국이 현재 추세로 원유를 생산한다면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수입량도 전체 소비량의 41%를 차지해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석유와 바이오 연료를 포함한 연료생산이 내년 들어 하루 평균 114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도 2020년께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평균 1300만~15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사우디를 넘어 최대 산유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향후 유가 추이와 사우디의 산유(생산)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우디가 2017년까지 현재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미국의 세계 최대 산유국 실현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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