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지넷(Ras Djinet) 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 [이미지 = 대우건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대우건설이 알제리에서 1조2300억원 규모의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알제리에서 올해 들어서 세 번째의 공사 수주다.
대우건설은 24일(현지시각 기준) 알제리에서 약 11억1300만달러(한화 약 1조2300억원) 규모의 라스 지넷(Ras Djinet)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알제리 전기가스공사 소넬가즈(Sonelgaz)의 전력생산 계열사인 알제리 전력생산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약 65㎞ 떨어진 부메르데스(Boumerdès)주 깝 지넷 지역에 1200㎿급(400㎿급 3기)의 대형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대우건설이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Management : 설계, 구매, 시공, 관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40개월이다.
이로써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국교수립 이전인 1989년 알제 힐튼호텔 건설 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2008년 이후 8건, 33억86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한국 건설사 중 최대 실적이다.
올해도 엘 하라시 하천정비 공사(3억5000만달러), 부그줄 신도시 청사(1억2000만달러)를 따낸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에서 토목, 건축, 석유화학, 발전 플랜트 등 특정공종에 치우치지 않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향후 총 8500MW 규모의 신규 발전소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어 이번 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의 수주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모로코 인광석 비료공장(3억28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트 가스설비공사(1억3000만달러) △싱가포르 발모랄 콘도미니엄(4000만달러) △알제리 하천정비사업(3억5700만달러) △사우디 SSAGS 파이프라인 공사(2억4700만달러) △말레이시아 마트레이드 컨벤션 센터(1억8100만달러) △싱가포르 스콧타워(9200만달러) 등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기존 공사의 증액분을 포함해 이번 공사까지 약 28억29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로코, 나이지리아 등 기존 지역거점 시장에서 몇 건의 대형 공사 계약이 예정돼 있고 남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액 목표액인 64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 지넷(Ras Djinet) 가스복합발전소 위치도 [이미지 = 대우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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