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캄보디아 프놈펜 올림픽스타디움에 들어선 태권도 국가대표 훈련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준공식은 ‘아리랑’과 ‘고향의 봄’ 노래 연주 이후 현지 대표단의 태권도 시범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해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 통큰 캄보디아 태권도연맹 총재 겸 관광부 장관, 임세티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 등 캄보디아 정부관계자들과 김한수 주(駐) 캄보디아 한국대사, 이대순 아시아 태권도연맹 회장 등 약 450여명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이 총 사업비 약 45만달러를 지원해 기증한 태권도 훈련센터는 1880㎡(옛 611평) 대지에 지어졌다. 지상 2층 높이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캄보디아 태권도협회·남녀기숙사·체력 단련실과 훈련장 및 관람석을 갖춘 경기장 등 총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중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훈련센터가 태권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간 친선화합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좋은 계기”라며 “태권도의 국제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에서 한국을 모델로 한 ‘한류 졸업식’을 열고 드라마·노래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 문화교류와 전파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대십자 훈장(Sahametrei Medal)’을 받았다.
한편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외에도 베트남과 라오스에도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4억여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전국에 고등학교 기숙사·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30여곳을 무상으로 건립 기증했으며, 아·태지역 14개국가에 초등학교 600여곳과 디지털 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부했다.
또 UN 해비타트에 300만달러를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와도 디지털피아노 기증을 약정하는 등 기부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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