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쟁사를 압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구성으로 고부가가치 패널 업계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영업익 1조원 돌파…OLED 폭발적 성장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 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분기를 합친 이익률 1조300억원과 동일 수준을 단 한 분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분에서 스마트폰 활황에 힘입은 OLED의 폭발적 성장세가 주효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부분 매출액은 16억976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액 9억7612만 달러 대비 74% 증가할 전망이다.
2012년 3분기까지 OLED 누적 판매는 46억4478만 달러로 지난해 OLED 총 매출 34억950만 달러를 3분기만에 12억 달러 이상 초과했다.
액정표시장치(LCD)부분에서도 TV 시장 성수기 진입을 앞둔 세트업체의 재고 비중 확대 등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1인치, 7.7인치 등 태블릿PC용 패널을 적기 출시했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트북, 모니터 등의 물량을 줄이는 반면 43인치, 48인치 등 차별화된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다.
TV패널의 경우 셀비즈니스가 전체의 50%를 넘어감에 따라 외형적으로는 매출 감소로 보이나 재고 부담 감소, 적기 대응력 제고 등으로 수익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면서 미래의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삼성, 세계 최초 ‘듀얼뷰+3D’ 55인치 OLED TV 공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2’에서 세계 최초의 ‘듀얼뷰+3D’ 55인치 OLED TV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듀얼뷰(Dual View)’는 TV 1대에서 서로 다른 2개의 Full HD 콘텐츠를 동시에 구현하는 삼성만의 특화 기술이다.
한 화면에 240Hz의 빠른 속도로 스캔된 서로 다른 영상을 교차해 표시하고 해당 영상과 동기화된 셔터글라스 안경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2명이 각각 다른 영상을 볼 수 있게 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컬러필터(Color Filter)가 필요없고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직접 색을 내기 때문에 자연색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한다.
삼성 OLED의 뛰어난 화질은 특히 블랙(Black) 화면에서 돋보인다. 불 꺼진 방안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삼성의 ‘듀얼뷰+3D’ 55인치 OLED TV는 ‘동시발광구동(SEAV)’ 기술로 선명하고 어지럼증 없는 완벽한 3D 영상을 구현한다.
‘동시발광 구동기술(SEAV)’은 사람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짧은 순간에 한 프레임의 데이터를 완전히 스캔한 후 화면 전체가 동시에 영상을 표시한다.
이 때문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겹침현상(Crosstalk)’없는 완벽한 3D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용 OLED 라인업을 구축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4.65인치에서 7.67인치까지 고해상도·저소비전력의 모바일용 OLED 제품을 주도하면서 전세계 OLED 시장 점유율 97%의 압도적 시장 리더십을 과시하고 있다.
LCD 제품으로는 75인치 슬림베젤 3D TV 패널 기술로 초대형 프리미엄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21.6인치 정사각 디스플레이와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은 30%, 두께는 60%를 획기적으로 줄인 55인치 DID 제품을 통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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