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株, 주력 자회사들 실적 개선세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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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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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실적 부진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LG그룹주들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LG그룹이 전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지나 턴어라운드 하는 중이며,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모멘텀도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 거래일보다 4.99%(3100원)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7.63%(2300원)의 상승폭으로 3만24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3만2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어 LG생명과학과 LG생활건강은 각각 3.57%, 3.12% 올랐으며, LG전자(2.74%) LG화학(0.69%)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2팀 이상헌 차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으며, 향후에도 미국의 경기회복은 IT(전기전자)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불려 일으킬 수 있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자회사들이 LG그룹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700만대(LTE폰 210만대 포함)를 달성하면서 영업이익 22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가전 및 에어컨 사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LG생명과학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5%, 16.9%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 갔다.

LG화학의 경우 화학경기의 둔화 우려가 남아있지만, 정보소재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지난 9월 LG실트론이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실트론 상장에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관들이 지난 9일 이후 600만주 가량 사들이며 꾸준히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화투자증권 박유악 책임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며 “이는 연말 성수기 진입에 따른 원자재(Commodity) 제품의 출하 증가와 애플, 뉴아이패드 등의 제품 매출비중 증가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도 연말 성수기 진입에 따라 LCD TV패널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아이폰5와 아이패드미니 등 신제품의 출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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