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소비ㆍ투자심리 회복지연..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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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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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실물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국내 소비ㆍ투자 심리의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1일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광공업생산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전월 큰 폭 하락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세계경제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소비ㆍ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각 부처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제상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활력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의 주장을 인용해 “위기에 대응하는 자세가 향후 성패를 좌우하며 앞으로는 지능지수(IQ)나 감성지수(EQ)보다 역경지수(AQ)가 높은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고 기초체력 강화 노력을 꾸준히 병행해 우리 경제의 ‘AQ 지수’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의 조기 출범을 지원하고자 법ㆍ제도 정비와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의 과제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국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활용해 2020년까지 헬스케어산업의 허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의료서비스 국제화 등 헬스케어 분야가 그린 오션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서 취약분야로 평가된 재산권 등록(75위), 투자자 보호(49위) 등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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