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애플을 모방한 샤오미가 ‘중국의 아이폰’으로 불리며 중국시장에서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애플을 위협하는 이유는 같은 기능의 제품을 애플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리서치기관인 소비자연구센터(ZD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출고된 아이폰4 판매가는 5698위안(한화 약 99만원), 샤오미는 1999위안(한화 약 33만원)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이같은 큰 가격차로 샤오미는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조금씩 확장해가면서 애플을 비롯한 선두주자들을 하나씩 제치고 있다.
올해 1월 소비자 관심도 부분에서 11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9월 들어 Mione 1S 모델로 노키아, 소니를 제치며 9위로 올라섰다.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올해 초 1.9%에서 9월 3.7%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뉴욕타임스 보도로 앞으로 샤오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를 이끈 레이쥔(雷軍) CEO는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잡스를 가장 존경한다며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 자부심에 들떠 이후 고객과의 소통에 소홀히 하고 있다”며 “샤오미는 신제품 출시 후 고객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 제품 출시 때 이를 반영하는 점이 애플과의 차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오미는 올해 말까지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에서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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