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게 섯거라" 제2의 아이폰 中 샤오미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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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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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과 같은 기능, 훨씬 싼 가격에 판매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에서 애플을 모방해 제2의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샤오미(小米)'가 모바일 분야에서 노키아, 소니등을 제치고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29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애플을 모방한 샤오미가 ‘중국의 아이폰’으로 불리며 중국시장에서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애플을 위협하는 이유는 같은 기능의 제품을 애플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리서치기관인 소비자연구센터(ZD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출고된 아이폰4 판매가는 5698위안(한화 약 99만원), 샤오미는 1999위안(한화 약 33만원)으로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5의 경우에도 8800위안(한화 약 150만원)이라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샤오미는 1499위안(한화 약 26만원)으로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같은 큰 가격차로 샤오미는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조금씩 확장해가면서 애플을 비롯한 선두주자들을 하나씩 제치고 있다.

올해 1월 소비자 관심도 부분에서 11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9월 들어 Mione 1S 모델로 노키아, 소니를 제치며 9위로 올라섰다.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올해 초 1.9%에서 9월 3.7%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뉴욕타임스 보도로 앞으로 샤오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를 이끈 레이쥔(雷軍) CEO는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잡스를 가장 존경한다며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 자부심에 들떠 이후 고객과의 소통에 소홀히 하고 있다”며 “샤오미는 신제품 출시 후 고객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 제품 출시 때 이를 반영하는 점이 애플과의 차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샤오미는 올해 말까지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에서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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