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서치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6.0%의 지지율을 기록, 44.1%를 얻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1.9%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 15일 조사 대비 박 후보의 지지율은 2.9%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4.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선 박 후보가 50.3%의 지지를 얻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0.7%)를 9.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박 후보가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30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다자대결에선 박 후보가 43.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 후보(23.7%), 문 후보(22.6%)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박 후보의 지지율은 0.5%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1.0%포인트, 문 후보는 1.1%포인트 떨어졌다.
모노리서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야권의 문, 안 두 후보의 지지율 동반 하락은 조사 직전까지 큰 진전이 없었던 야권단일화 피로증에 따른 중도·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또 “박근혜 후보는 전통적인 지지세력 지키기에 집중한 것이 지지율 유지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25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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