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15일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2만6000여 개를 살포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살포지역은 광견병을 옮기는 너구리 등이 많이 서식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 △망우리 △은평구 수색ㆍ신사동 일대 야산 △양재천과 탄천 주변 등지를 비롯 모두 860개 지점이다.
'광견병 예방약'은 가로·세로 각 3㎝ 크기의 갈색 고체 형태이며,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만들어졌다. 야생동물이 이 예방약을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성된다.
서울시는 예방약을 지점당 18~30여개씩 무더기로 뿌리고 주변에 안내판을 부착해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살포 지점마다 30일 후 다시 방문해서 야생동물이 안 먹고 남아있는 예방약을 모두 회수할 예정이다.
김선구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광견병 예방약을 만지면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만지지 말아야 하며 만지면 즉시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물보호과(02-2133-7652)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가 산에 살포한 '광견병 예방약' [사진 =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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