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친이계와 회동 “5년전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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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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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친이(親李ㆍ친이명박)계 전ㆍ현직 의원들의 산행 후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해 이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한 친이계 전 의원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7일 산행 후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뒷풀이는 하는 자리에 이 대통령이 잠시 참석했다”며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오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을 비롯한 친이계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5년 전인 2007년 대선 때 함께 고생한 기억 등을 언급하면서 참석자들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당시 '정권재창출에 힘써주세요'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선거법상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민감한 시점에 누구를 돕고 안돕고 식의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이 대통령이 5년 전을 회상하면서 `나를 만들어주느라 고생했다’는 식으로 덕담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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