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쇄신안은 주로 부정부패와 권력비리, 공천 등과 관련해 전반적이고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치개혁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이번 쇄신안에 개헌이 포함될 것이라거나 지극히 어느 한 개인의 의견을 들어 개헌안도 발표할 가능성 쪽으로 쓰고 있는데 그것은 분명히 초점이 아니다”라며 “마치 개헌을 정치적으로 선거에 이용하는 것처럼, 국면전환용으로 검토하는 것처럼 보도가 나가는데 그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바로잡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설명은 정치쇄신안을 함께 검토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포함해 당 분위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공보단장은 “박 후보는 지난 1998년 정치를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4년 중임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개헌 문제에 대해선 박 후보가 상당히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치쇄신안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박 후보가 많은 일정으로 바빴다”면서 “보고서에 더해서 박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쇄신안이 있기 때문에 다른 정책과는 달리 의견을 더 깊이 있게 수렴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쇄신안 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 다듬고 있는 민생정책 부분과 정치쇄신안은 이번 주 중에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주말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쇄신안과 민생정책의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고 개별적으로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많은 인사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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