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고위임원, 연이은 자사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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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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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기업공개(IPO) 이후 자사주 매도금지기간이 풀리자마자 처음으로 매각한 사례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샌드버그는 자사주 매도금지기간이 풀린 첫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주식 33만9512주를 주당 21달러10센트에 매각했다. 이어 1만3392주를 주당 20달러79센트에 팔았다. 총 35만3000주를 팔아 744만 달러(약 81억원)의 이익을 취했다.

또한 페이스북의 법률 고문 시어도어 울요트와 최고회계책임자 데이비드 스필레인도 각각 페이스북 주식 312만 달러어치와 54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다.

이처럼 페이스북의 고위임원들이 처음으로 대거 주식을 매각하면서 페이스북 주식은 5%가량 하락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이틀동안 장이 문을 닫은 영향도 있지만 샌드버그의 매도 소식이 충격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IPO 이후 주요 주주가 일정기간동안 주식을 팔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를 걸어놨다. 지난달 29일 내부자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면서 샌드버그가 주식을 내놓은 것이다. 오는 14일에 또 자사주 매도기간이 풀리면서 대략 8억주 가량 판매가 가능해진다.

페이스북이 지난 5월 상장 이후 내부자에게 적용된 매도금지 주식은 13억주에 달한다. 다만 일부 고위임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자사주 매도에 대해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의 매각 내용은 불분명하다.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까지 주식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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