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러시아로부터 나로호 발사연기에 대한 정밀 분석 보고서를 받은 결과 로켓 1단과 발사대를 잇는 연결포트 부위가 맞지 않아 틈이 벌어졌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알려졌던 고무링(실) 파손이 근본 원인이 아니라 어댑터 블록 중앙체결부의 문제로 인해 연료 공급라인 결합부에 틈이 발생해 실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결포트는 로켓 1단의 끝부분과 발사대의 연료 및 헬륨가스 공급 장치가 맞닿는 부분이다.
1단이 발사되면서 연결포트는 떨어져 나가며 발사되기 전까지 각종 연료를 공급받는 곳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로호 3차발사 관리위원회는 이날 교과부에서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고무링 파손이 근본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점검해야 할 일들이 있다” 며 “재발사에 대한 구체적 날짜는 좀더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어댑터 블록 교체품의 국내 이송에 걸리는 시간, 이송 후 점검 및 발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이미 발표된 발사예정일인 오는 9~24일에는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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