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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주주우선정책 ‘세 카드’ 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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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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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우진이 최근 대표적인 주주우선정책 중 ‘세 카드’를 쓰고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우진은 100% 보통주 1대1 비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규모는 868만주다. 이번 결정에 대해 우진 측은 유동성 확대와 거래 활성화가 목적이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20만주와 자사주 33만5578주를 매각했다. 앞서 지난 7월23일에는 중간배당으로 자사주 16만3630주를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2%며, 배당금 총액은 20억8000여만원이다. 이 역시 우진이 유동성 확대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

무상증자, 자사주 매각, 중간 배당 정책 모두 주주우선정책으로 꼽히는 데 5개월도 안돼 한 기업이 결정하기는 시장에서 드문 사례다.

우진이 ‘낮은 거래량’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해 들어 일일 거래량이 1만주를 넘은 거래일은 78거래일에 불과하다.

우진은 계측기 전문업체로 원전에 특화된 기업이다. 주력사업은 원전, 유량계,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계측기 제조업이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경쟁사는 2~3개 밖에 없고 시장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사업자에 따른 과열경쟁 혹은 마진 압박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주산업의 특성과 프로젝트별 납기 차이로 실적 변동성이 심한 점은 약점이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2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분기 대비 각각 74%, 312% 증가한 229억6200만원, 31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무상증자 결정 후 장 막판 20분여를 남기고 우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550원(3.99%)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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