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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아주경제 건설대상-공생발전> 삼성건설 "협력업체와 상생·동반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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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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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100% 결제 금융 지원<br/>친환경 시공기술 공동 개발<br/>1000억원 '상생펀드' 운영

삼성물산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해비타트 현장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제4회 아주경제 건설대상 공생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00년 넘게 지속할 수 있는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고객 만족 서비스, 단순한 지원이 아닌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 등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 경영은 글로벌 지속 가능 건설업체의 면모를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물산은 협력사가 자금 문제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금융 지원책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외주비를 어음 대신 100%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협력업체와 중장기 성장을 같이 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부담해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삼성물산 건설현장의 경제성과 품질 향상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실제 아스팔트 공사 때 냄새 제거 및 친환경 시공을 비롯해 도장 공법 개선, 슬래브 거푸집 선진화, 클린룸 불연 판넬 개발 등 일반 주택에서 첨단하이테크 시공 관련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을 협력업체와 공공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매년 협력회사가 필요한 기술과 공법, 재료, 도구 개선 및 신규 개발 등을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협력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교육 역시 상생 경영의 일면이다. 협력회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의사 소통, 프로 의식, 윤리 경영 및 원가 혁신, 리더십 등의 항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연간 200명 규모의 ‘삼성기능장’도 운영하고 있다. 능력과 자질이 우수한 협력회사 현장소장 등을 뽑아 삼성기능장 지위와 함께 인센티브를 줘 협력업체 직원의 자발적인 자기계발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안전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생협력펀드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펀드는 건설업체가 금융권에 자금을 예치하고 이 자금을 토대로 펀드를 조성한 뒤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삼성물산이 250억원을 출연하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750억원을 더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동반 성장'이라는 상생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생 경영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해외사업 규모 확장으로 해외공사 경험을 갖춘 협력사를 파악해 동반 진출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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