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힐링펀드가 2일 현재 대출건수 45건, 대출금액 1억36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일평균 4건의 대출(평균대출금 300만원)이 실행됐고 상담건수(215건) 대비 대출확정건수(52건) 비율은 24.2%이다. 또 대출이 확정된 건은 3영업일 이내에 모두 실행됐다.
힐링펀드는 지난달 8일 출범해 17일부터 사업을 개시했다. 재원은 금융회사, 금융업협회 및 금융감독원의 법인카드 포인트 기부액을 비롯해 신용카드사의 사회공헌기금 등으로 마련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불법사금융 피해자 △저축은행 후순위채 피해자 △무인가 투자자문 및 선물업자 관련 피해자 △펀드 불완전판매 피해자 △보험사고 사망자 유자녀 등 금융피해자 중 신용도가 낮아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인정되는 저소득층이 지원대상이다.
대출한도는 금융피해액 범위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이며 대출금리 연 3%(성실 상환자 연 2%), 대출만기는 5년이다.
아울러 이날 권혁세 금감원장은 힐링펀드 사업운영기관인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금융피해자 지원사업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으며, 직접 금융피해자 대출상담을 실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 원장은 "힐링펀드가 금융피해자들의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당장 피해자들을 모두 지원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 사업이 활성화되면 보다 많은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피해자 지원사업이 원활하게 정착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장방문에서 제기된 문제점이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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