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07억원으로 46.4%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이 낮은 수준인데, 이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성준원 연구원은 “네트워크 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 감가상각비도 함께 올라갔다”며 “4분기에는 아이폰 5 출시 지연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감독 강화 덕분에 상당히 제한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도 수준으로만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비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 32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3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0.2% 하락한 3만3135원을 기록했다”며 “.다만, 4분기에는 ARPU가 전년동기 대비 3.0% 올라간 3만3565원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3년에는 확실히 ARPU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덕분에 2013년 마케팅 비용이 2012년에 비해 늘어난다고 가정하더라도 전체 이익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3년 영업이익은 1조8282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