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LTE 네트워크 상에서 단말기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키는 ‘업링크 콤프’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과 손잡고 진행했다.
기술은 기지국들이 맞물려있는 경계지역에서 단말 신호를 하나의 기지국이 아닌 복수의 기지국에서 수신해 가장 품질이 좋은 신호를 선택, 업로드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단말기에서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에도 다운로드는 1번 기지국을 통해, 업로드는 2번 기지국을 통해 진행하는 업·다운로드를 분리 전송해 체감 속도를 개선한다.
기지국간 신호 품질에 차이가 없을 경우 두 기지국의 수신 신호를 합쳐 업로드 속도를 높이고 절반 이하의 전송 전력만으로 같은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내년 중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기술은 기지국에 적용돼 모든 LTE 단말에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없이 적용 가능하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업링크 콤프 기술의 개발에 들어가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에 걸쳐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에서 매크로 기지국간 기술을 시연한 결과 기지국 경계 지역 단말기의 업로드 전송속도가 20% 이상 개선됐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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