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은 6일 23시 20분(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본격적인 개표 4시간 만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CNN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뉴햄프셔 위스콘신 버지니아 등 주요 경합지역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4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23시 45분(현지시간) 기준 오바마 대통령은 선건인단 257명 확보된 상태다. 롬니 후보의 경우 200명 확보에 그쳤다.
롬니 후보는 4년전 오바마 지지가 높았던 노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에서 이겼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가 태워난 미시간과 미네소타 등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오바마 진영은 이미 축배를 마시는 분위기다. 오바마 캠프 측 트위터에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는 경제였다. NYT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자 가운데 70% 이상은 경제 조건을 핵심 선택 요인으로 선정했다. 다만 응답자 30%는 경제가 갈수록 악화된다고 했으며 40%는 경제가 개선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부시 정권이 금융위기 등 경제적 타격을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선거 결과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수 이상을 장악하면서 행정부와 의회 간 충돌이 커질 전망이다. 총 435명의 의석을 놓고 벌어진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거의 의석을 늘리지 못한 190석을, 공화당은 240석을 확보해 절대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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