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차기지도부 마카오 카지노 손본다...부패척결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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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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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차기 지도부가 공직자 부패척결을 위한 칼을 마카오의 카지노에 댈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내다봤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비클은 5일 중국 차기 지도부가 마카오를 옥죌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부호와 공직자들이 마카오의 도박장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골칫거리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동안 마카오 카지노산업이 급성장 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대거 기여했다. 미국의 도박업체도 마카오로 몰려왔고 거액의 수익을 챙겼다. 여기에는 중국 대륙 관광객들의 공이 가장 크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 교체가 이뤄지면 마카오의 이같은 호황이 계속될 지 의문이 든다고 신문은 밝혔다. 중국 차기지도자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의 돈이 다른 지역으로 흘러 나가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미국 카지노 업체들이 중국 땅에서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패를 척결한다는 명목으로 자금 유출을 막고, 마카오 도박 관광객수도 통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년동안 2800만명의 관광객이 마카오를 다녀갔다. 대부분이 중국 대륙 관광객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직자들이 마카오에서 거액의 도박빚을 졌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와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공공정책을 연구하는 마카오대학의 류보룽 교수는 “마카오에 흘러들어오는 도박 자금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유입된 것이며, 대부분 부정부패로 거둬드린 불법 자금인 만큼 새 지도부가 반부패 정책을 펼치면서 마카오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전 경찰 고위급 인사도 “마카오 도박산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 대륙”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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