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서장 유재철)는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쳐 팔아 넘긴 혐의(절도)로 김모(18)군 둥 4명을 7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장물인 줄 알면서도 스마트폰을 사들여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장물취득)로 이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북부지역 찜질방, PC방 등을 돌며 스마트폰 250대를 훔쳐 이씨 등 장물업자에게 팔아 넘긴 협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 등은 훔친 스마트폰을 1대당 10~30만원을 주고 사들여 중국 등 해외로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스마트폰을 보따리상 또는 국제화물특송을 통해 밀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 등은 인터넷 블러그에 장물 스마트폰 매입광고를 낸 뒤 대포폰을 이용해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전화접수 담당자, 장물 수집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로만 이동하면서 접선을 했던 것으로 밝혔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훔친 스마트폰이 250대로 확인됐지만, 1000대 이상을 훔쳤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경찰은 최근 찜질방, PC방 등에서 스마트폰 절도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는 등 2개월간의 집중 수사를 펼쳐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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