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미국의 선택> 의회권력 분점 체제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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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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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됐지만 의회권력 구조는 현재의 분점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과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전체 재적의원 100명 중 33명을 선출한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 지역 2곳을 포함, 최소 51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원의 의석 수 분포는 민주당 51석, 공화당 47석, 무소속 2석이다. 그런데 무소속 의원 2명은 현재 민주당과 정책 공조를 하고 있어 민주당은 앞으로 상원에선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공화당은 33개 선거구 중 매사츠추세츠주, 인디애나주를 민주당에 내준 것 등으로 인해 40여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겨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그러나 인디애나주의 리처드 머독 후보가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낙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도 신의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8월엔 토드 아킨 연방 하원의원이 한 지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강간이라면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는 등 대형 ‘실언 악재’가 겹치면서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하원의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여전히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체 435명의 하원의원을 모두 새로 선출한 이번 총선에서 공화당은 240석, 민주당은 190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하원 의석 수는 공화당 242석, 민주당 193석이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대표는 “유권자들은 우리에게 또 한번의 과반수를 만들어줌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려줬다”고 이날 밤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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