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두목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중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경주지역 폭력조직의 두목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오후 6시20분쯤 경북 경주시 내남면 화곡리의 한 야산에서 경북 경주지역 폭력조직인 '통합파'의 두목 A(4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씨의 시신 주변에는 가족과 조직원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2장 분량의 유서형식의 글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6일 "아버지 산소에 다녀오겠다"고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은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사람에게 A씨 부친의 묘 근처에 가볼 것을 요청해 이 지인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불법게임장을 운영하다가 적발돼 최근까지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