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0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원 늘어난 460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앞서 9월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8000억원 감소한 바 있으나, 한달 새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하면 가계대출 증가액은 4억7000만원으로, 이는 2010년 11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통화정책국의 윤상규 금융시장팀 차장은 “5년간 양도세 면제 법안 발표 후 주택거래가 되지 않다가 지난 9월 주택거래 관련 세금 감면조치 등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지난 9월 24일부터 주택거래와 관련, 취득세 감면 및 미분양주택 취득 시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주택거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거래가 9, 10월로 이연된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도 이 기간 1조5000억원 증가한 14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에는 전월보다 7000억원 감소했으나 지난달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윤상규 차장은 “추석이 월말에 있었으므로, 연휴에 사용했던 신용카드 이용대금 결제가 10월에 이루어지면서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윤 차장은 이를 바탕으로 “세제 혜택에 따른 이연효과 및 추석효과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업대출(원화)은 특이요인 등으로 2조7000억원 늘어난 598조4000억원이었다. 전월(5조4000억원 증가)보다는 증가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중소기업대출은 6000억원 증가한 452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증가분 5조1000억원보다는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이는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결제성자금대출의 만기상환이 전월말 휴일로 인해 10월초로 이연된 데 따른 것이다.
개인사업자(SOHO)대출은 일부 은행의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 등으로 9000억원 늘어난 17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조8000억원 늘어났던 데 반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증가분 3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을 확대해 14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말 감소효과가 소멸된 탓이다.
10월중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라 2000억원 줄어든 112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월보다 5조원 감소한 31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 휴일에 따른 전월분 세금의 10월초 이연 납부, 월말 부가가치세 등 당월분 세금 납부 등의 영향이다.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인하 등으로 1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은행채는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 지속, 일부 특수은행의 은행채 발행 수요 등으로 순발행규모가 3조7000억원으로 전월(1조원)보다 확대됐으며,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