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연결혼정보>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8일 선진네트웍스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장에서 밀려나는 동종업계를 적극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결혼정보업은 현재 1000여곳의 업체가 난립,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법정관리와 도산 등 도태되는 기업도 늘고 있는 실정, 가연은 이점에 주목해 동종 기업 인수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연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가연타워에서 선진네트웍스와 투자 유치 협약식을 가졌다. 선진네트웍스는 버스, 물류, 에너지 등 11개 사업부문과 40여개 법인으로 구성된 선진그룹의 모기업이다.
양 측은 양해각서를 통해 내부 시스템 구조가 탄탄한 업체를 인수하는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키로 했다. 팀은 두 회사의 경영정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인수 대상 사업체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인수 계획 등에 머리를 맞댄다.
가연 관계자는 "양 측은 결혼정보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난립으로 중소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업계 특성상 영세한 업체가 증가하면 건실한 기업마저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는 왜곡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크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한다"며 "업계 선두 기업으로 결혼정보업 시장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