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한국, 평화라는 단어와 더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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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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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평화 염원 풀수 있는 열쇠"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광주)=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8일 “점점 냉랭해지는 남북의 관계와 아슬아슬한 동북아시아의 영토 분쟁으로 대한민국은 평화라는 단어와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여사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제2회 김대중 노벨평화영화상 수상작을 발표한 뒤 이어진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여사는 “광주영화제의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은 민주와 평화의 도시 광주와 인연이 깊은 김대중 대통령의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사랑의 표현이자 의지”라며 “김 전 대통령은 문화예술은 우리가 가진 평화에 대한 염원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와 평화를 부르짖는 국제적인 영화인들이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이 치유받을 수 있는 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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