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경련에 일자리·비정규직·공정거래 개혁안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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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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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8일 대선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과 만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경련 회장단과 만난 적이 없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T사옥 전경련 회장단 회의실에서 이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문제 해결 △중소기업과 상생 등을 주문하며 재계를 압박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기업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하기보다 가급적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에 좋은 파트너를 만들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비정규직 문제는 기업의 고충이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 사회가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골목상권과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대기업이 공정한 거래가 되도록 힘써 장기적으로는 함께 발전하고 영속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상생의 관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협조를 요구했다.

이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야기된 것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제계와 정치권이 긴밀한 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책 ‘미리 가 본 대한민국’을 안 후보에게 전달했다.

또 전경련측은 “우리 경제를 혁신하기 위한 각 부문에 걸친 다각적인 정책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공개로 진행된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전경련에서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방안에 대해 반대의사만 표하기 보다 스스로 개혁안 내놔야 할 때”라며 “경제 민주화 정책에 대해서 재계의 반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걱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뜻은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라며 “현재 정치권, 검찰에서도 국민의 요구에 따라 스스로 개혁안 내놓고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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