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곳을 찾은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축사에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문화예산 1% 시대를 열었고, 문화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웠으며 창작의 자유도 완전히 보장했다"고 소개했다. 또 "참여정부도 문화예술 활동의 자율성 보장과 영화발전기금 신설 등을 통해 한국 영화 제2의 중흥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며 "지난 5년동안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사업도 멈춰 섰고, 창작과 문화예술의 자율성도 위축됐다"며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지원을 끊고, 예술가와 연예인들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영화진흥을 위한 지원 규모를 늘리는 것과 함께 정부지원의 공정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 "현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한 독립영화, 인디문화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고 확대해, 실험적 창작을 진흥하고 재능 있는 예술인을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가치와 정책을 함께 하면서 힘을 합치는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광주 시민들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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