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경기, 완만한 개선 가능성”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은행은 9일 국내 경기둔화가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 경기는 주요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등의 영향을 받아 완만하나마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국내 경기는 2/4분기 이후의 낮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경기 둔화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파업, 태풍 등 일시적인 경기부진 요인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9월 중 생산, 소비 및 투자가 전월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이유에서다. 수출도 한 몫 했다.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국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9월 중 감소폭이 줄었고, 10월에는 증가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는 완만하게나마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나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시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경기둔화, 국내석유류 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가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은은 농산물 및 국제곡물가격 불안 등 공급 측면의 리스크 요인은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