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정부가 비유로존 국가들이 더 많은 안전 보장조치를 약속 받기 전까지는 유럽연합(EU)이 지난달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유로존 단일 은행감독기구(유럽중앙은행(ECB)산하)의 설립 및 운영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특히 EU는 자체 법안을 제제할 수 있을 만큼의 이례적인 권한을 은행감독기구에 넘겨주는 위험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FT는 영국을 제외한 7개의 EU국가들도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은행감독기구에 대한 모든 사안이 결정될 예정이지만, 회원국들 사이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합의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FT는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은 은행감독기구의 (은행권)소관범위를 놓고 협상이 난항을 빚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가 유로존내 모든 은행들을 감독대상에 포함시켜야 된다는 입장인 반면 독일이 일부 은행만을 포함시키자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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