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태 BC카드 사장(가운데)이 충북 청주시 소재 육거리시장 내 상점에서 모바일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BC카드는 전통시장의 결제 인프라를 현대화시키는데 앞장,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다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에 착안했다.
BC카드는 지난 9월 청주시와 함께 ‘전통시장 결제 인프라 현대화’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전통시장 결제인프라의 현대화 △결제수단의 다양화를 통한 고객편의성 증대 △중소상인 매출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이강태 BC카드 사장은 “전통시장이 모바일카드처럼 현대화된 결제수단으로의 결제가 가능해 진다면, 경쟁력을 갖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상인들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KT의 정보통신기술 역량과 금융서비스를 결합시킨 모바일 솔루션도 선보여 전통시장과 상생의 길을 걷는 것이 BC카드의 포부다.
지자체(청주시)의 지원을 통해 보급된 카드결제 단말기는 기존 신용·체크카드는 물론 BC카드에서 발급한 KS규격의 모바일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전통시장 이용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결제수단의 폭을 넓혀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BC카드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은 기존 진행했던 현대화시설 작업,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 제한 등과 같은 보호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속적이고 경쟁력있는 전통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다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고자 ‘온누리멤버십카드’도 발급하고 있다. 기존 발행된 전통시장 온누리전자상품권의 충전형 선불카드로,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이용시 별도의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중소상인들의 부담도 줄였다.
이밖에도 BC카드는 홈페이지·스마트폰 등의 채널을 이용해 전통시장과 관련된 다채로운 정보들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영세상인에게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결제단말기를 제공해, 결제단말기의 구매·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BC카드는 소상공인을 위해 ‘대박창업’이라는 앱도 내놨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하는 대박창업은 일반지도와 항공지도 모두를 제공한다. 지도상에서 유동인구 수를 세세한 골목길까지 주중·주말 시간대별로 표시해 보여주고, 주변검색을 통해 실제 존재하는 점포들의 위치와 명칭을 지도상에서 알 수 있다. 대박창업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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