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2020년 글로벌 톱 10…세계로 뻗어나가는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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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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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오는 2020년 글로벌 톱 10 손해보험사 도약을 목표로 내건 삼성화재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0년 미국 뉴저지에 지점을 설립한 이후 세계 11개국에서 6개 법인, 7개 지점,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 인도네시아, 2002년 베트남, 2005년 중국에 차례로 법인을 설립한 삼성화재는 2009년 브라질, 인도, 싱가포르에 이어 2010년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뒤 베이징, 선전, 쑤저우, 칭다오, 톈진까지 지점망을 확대했다.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칭다오에서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삼성화재는 각 지역시장 공략에 필요한 영업 및 서비스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법인과 베트남법인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 설립한 재보험사 ‘삼성리’는 아시아지역 사업 기반 확대와 글로벌 사업 지원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에는 영국 런던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 기업의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유럽지역은 우리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무역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유럽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해외 투자법인 등을 대상으로 기업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뉴욕에 미국지점 관리법인이 들어서 독자적인 현지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선진국인 미국은 해외사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장으로 서부지역과 중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 12월 국내 최초로 두바이에 설치한 중아(中阿)사무소는 중동 아프리카지역 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 할 수 있다.

중동 아프리카 보험시장은 이슬람 보험인 ‘타카풀(Takaful)’이 발달돼 있으며, 지난 2004년 이후 5년간 연 평균 31.4% 성장했다.

중동 아프리카는 건설시장 활성화에 따라 한국 건설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기술보험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태다.

삼성화재는 총 보험료가 547억달러에 달하는 이 지역에서 시장 조사와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2020년 글로벌 톱 10’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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