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2일 "우리나라의 매력을 외국에 알리기 위해서는 그 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며 "한국 이미지에 대한 조사결과는 공공외교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가 공공외교 시행을 위해 주요국 국민을 상대로 한국의 이미지를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에 실시될 이 조사의 대상은 20개국 정도다. 주로 우리나라 문화원이 없는 국가 가운데 대륙별 주요 국가가 포함될 예정이다. 조사는 현지 여론조사 업체 등에 위탁해 진행된다.
외교부는 이 조사 결과를 내년에 시행하는 '매력 한국 알리기 사업' 등에 활용하는 한편 중장기 공공외교 정책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는 외교'로 불리는 공공외교는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정통적인 외교와 달리 예술ㆍ문화, 미디어, 원조 등을 수단으로 상대국 국민에게 직접 다가서는 외교를 일컫는다.
지난해 공공외교 대사직을 신설하고 올해 문화외교정책과를 공공외교정책과로 변경한 외교부는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공공외교 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