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내년 미국PGA 투어카드를 따기 위한 관문인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2차전이 13∼17일(현지시간) 미국내 6개 골프장에서 벌어진다.
Q스쿨을 통한 미PGA투어 진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따라서 여느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Q스쿨은 1∼3차전으로 치러진다. 2차전은 그 중간단계인 셈. 2차전을 통과해야 최종 3차전에 진출해 내년 투어카드를 노려볼 수 있다.
Q스쿨 2차전에는 약 20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올해 미PGA투어나 2부투어 선수로 활약했지만 소정의 상금랭킹에 들지 못한 강성훈(신한금융그룹) 김비오(넥슨) 대니 리(캘러웨이)를 비롯, 김경태 김민휘(신한금융그룹) 김대현(하이트) 이동환(CJ오쇼핑) 박재범 제이 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김대현 |
Q스쿨 2차전은 지역마다 커트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상위 18∼19명에게 최종전 출전자격을 부여한다. 특이한 것은 한국(계) 선수들 절반가량이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의 베어크릭GC를 택했다는 점이다. 이 곳(총 76명 응시)에는 김경태 김대현 박재범 이동환 김시환 한승수 전재한, 대니 리, 제이 최 등 10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몰렸다. 한국계 선수들끼리 경쟁을 벌여야 하는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코스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한 시간이면 닿는다. 전장 7157야드로 긴 편은 아니다. 지난해 이 곳에서 Q스쿨 2차전을 치른 노승열의 부친 노구현씨는 “한국선수들이 많이 몰려 서로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이 코스는 정확한 샷을 요구한다. 그다지 길지 않고,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Q스쿨 2차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엿새동안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에서 25위안에 들면 내년 투어카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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