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12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통 큰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협의를 끝내고 공동선언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너무 유불리에 집착하지 말고 대범하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이제는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음식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것은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라는 자문이 있더라”며 “우리가 마음 비우고 그렇게 임하면 단일화도 순리대로 되고, 또 거기에서 우리도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새해 예산 및 입법과제 점검회의에서는 “복지와 경제민주화 등 정책공약에 대해선 최우선적으로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며 정당 후보로서의 ‘실행력’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새해 예산 심의의 4대 원칙으로 △서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부자감세 철회 및 대기업ㆍ고소득자 세원 확충 △4대강사업 대폭 축소 및 복지 예산 증액 △반값 등록금ㆍ최저임금법 등 관련법안 처리 등을 제시했다.
이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외교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분단국의 한계를 넘어, 평화선도와 균형외교로 동북아의 평화질서를 구축과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경제 선진국의 위상에 맞게 세계 경제협력질서 유지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저는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을 수행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10년 동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었던 경험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역대 어떤 정부보다 안정적인 개혁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들어 문 후보는 이처럼 '안정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정당이 없는 안 후보와의 우위를 드러내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김대중 대통령처럼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후보 측은 이같은 안정감으로 인해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지지도, 적합도, 경쟁력 조사 등 전체적 흐름에서 상승세로, 본선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범야권 지지층이 문 후보의 안정감과 적합도를 주목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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