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이혼 이유 "이혼은 나때문…남편 내가 부담스러웠을 것"

조혜련 이혼 이유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혼 이유에 대해 말했다.

12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MC 이경규는 "지난 4월 결혼 13년만에 이혼을 했다. 항간에는 조혜련이 큰 잘못을 한 건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정말 조혜련때문에 이혼을 한건가"라고 묻자 조혜련은 "저 때문이죠"라고 대답했다.

이어 "저희는 만난지 100일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을 했다. 서로 사랑했지만 조혜련이라는 여자가 점점 변해갔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았는데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도전했다. 여자지만 남자의 기운을 타고났다. 그런 저를 남편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는 "'매일매일 싸웠다' '바람을 피웠다'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다' 등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평범한 한 남자가 평범하지 않은 여자를 만나 본인의 이름 대신 '조혜련 남편'으로 살았다는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잘 살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이혼하고 처음에는 '왜 저 사람을 만났을까. 밉다라는 생각도 했다. 몇 개월이 지나니깐 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혜련 이혼 이유 (사진:방송 캡쳐)

MC 이경규가 이혼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를 묻자 조혜련은 "작년 12월 5일 13주년 결혼기념일에 '이제는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을 시작한 날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이혼해' '끝내'자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만큼 신중하게 말한 것이기 때문에 충격이 컸을 것이다. '당신을 위해서도 안되겠고 나를 위해서도 안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이 있고 4개월 뒤에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