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차 전국대표대회> 18차 당 대회, 女風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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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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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었다.

14일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18차 당 대회 대표 수 총 2268명 가운데 여성 대표는 17차 당 대회보다 76명 증가한 521명으로 23%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베이징(北京)대표단의 경우, 63명의 대표 중 여성이 2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당 대회에서 남녀평등이 중국 최초로 국가정책 중의 하나로 포함된 가운데 여성 간부들은 한목소리로 여성의 정책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18차 당 대회에 참가한 베이징시위원회 여성간부인 뤼시원(吕錫文)은 “조직의 특성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홀대받을 수 있다”며 “때문에 여성간부가 각종 정책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한 비율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4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이번 당 대회에 참가한 장민(蔣敏), 루어웨이(羅瑋) 여성대표 두 명에게 중국 언론 매체들이 주목했다.

장민(蔣敏)은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총 11명의 친인척을 잃고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본분을 다했던 청두(成都)시 반테러조직 정치협력요원이다.

루어웨이(羅瑋)는 2005년 3월 쓰촨성 광위안(廣元)시의 음료회사에서 일하며 중국에서 최초로 자신의 간 55%를 무상으로 기증하여 화제가 됐었던 주인공으로 이번 18차 당 대회에서 86년생 최연소 당 대표가 됐다.

18차 당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장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참가 때는 가족에게 맡기고 쉴 때는 아이를 돌보기에 무척 바빠서 힘들다”며 “하지만 아이를 곁에 두고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공무원 퇴직연령이 남성 60세, 여성 55세, 여성 육체노동자의 경우 50세로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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