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볼로냐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볼로냐는 전체 경제의 40%가 협동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실업률은 3% 안팎이다.
이날 박 시장은 소비자 협동조합인 '코프아드리아티카'와 협동조합 연합체 '레가코프'를 방문했다.
'코프아드리아티카'는 '이페르 코프' 등을 비롯한 대형 쇼핑몰 16개와 중·소형 쇼핑몰 138개를 운영한다. 연매출 2조9000억원, 조합원 106만명의 규모를 자랑한다. 박 시장은 이 협동조합을 통해 영세 상인이 대자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가코프'는 1886년에 설립돼 현재 1만5200여개의 협동조합과 750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
박 시장은 이어 비르지니오 메롤라 볼로냐 시장을 만나 협동조합 활성화 정책과 상호 교류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협동조합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자마니 교수와 토론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동체 가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협동조합기업이 경기침체와 비정규직 문제, 높은 실업률과 중소자영업자의 몰락 등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라며 "서울에서도 협동조합을 적극 활성화 해 서울을 사람이 기본이 되면서도 안정적 일자리가 생기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일 국내도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상태계 조성 방안을 연구해 정책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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