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시대 개막> 성장과 빈부격차 해소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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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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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지속성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심각한 빈부격차를 어떻게 해소시키느냐가 시진핑(習近平) 시대 중국의 주요 경제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18차 당대회 보고에서 "지속적으로 건전한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공동부유의 길을 견지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언급된 것에서 시진핑 새 지도부의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당대회 보고는 또 "경제 발전방식 전환을 통해 발전의 균형성과 조화성, 지속가능성 강화를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도시와 농촌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2021년)이 임박한 2020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小康社會)'를 건설하겠다는 목표와 부합한다.

이에 따라 시진핑 시대의 중국 경제는 내수 주도형 경제전환과 함께 소득분배 개혁, 서부와 남부 개발, 동부지역 진흥을 통한 균형발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진핑 지도체제하에서 한국은 중국 진출 기회가 늘어나겠지만 동시에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적극적인 대외개방과 중서부 및 동북지역 개발 추진은 한국기업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내수주도형으로 전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과 양국의 전략산업이 비슷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전자와 자동차 등 일부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품목이 다양한 소비재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들을 맞아 고전할 수 있다.

이승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대표처 수석대표는 “급성장할 중국 내수시장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와 한-중,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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