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13일 현재 탐방객 263만7194명 중 외국인 탐방객이 100만1490명으로 도내 단일관광지로서는 처음으로 외국인탐방객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2만6000명에 비해 60%나 급증한 수치이다.
앞으로 지금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외국인 탐방객 수는 1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대만, 홍콩 등 중국어권 관광객이 72만1000명여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시기 41만7000명보다 73%나 증가했다.
또, 영어권도 1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7만9000명보다 97% 각각 증가하는 등 큰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일본인 관광객은 1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12만9000명보다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 탐방객이 늘어난 요인으로 대외적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UNESCO 등재, 2010년 지질공원 지정, 지난해 11월 세계7대자연경관(新 불가사의)에 선정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CNN에서 선정한 가보고 싶은 한국의 관광명소 50개소 중 지난해와 올해 2회 연속 1위, 올 4월 중국인 50쌍 합동결혼식 등 대규모이벤트 개최, 뻬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중심으로 한 직항편 증편 운항 등도 외국인 탐방객 증가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는 바다보기가 어려운 중국 내륙 등지에 세계7대경관 홍보 등을 통해 더 많은 외국인 탐방객이 일출봉을 찾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일출봉 외국인 탐방객은 73만8000명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 103만여명의 72%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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