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김중겸 사장의 갑작스런 퇴임에 따른 조치다.
한전은 신임 사장 취임전까지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조인국 부사장을 사장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한전은 경영 공백 없이 조직을 안정화하고 전력사업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경영간부가 참석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신임 사장 취임전까지 안정적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진행 중인 중요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등 경영 안정 임무를 맡게 된다.
위원회는 당분간 대규모 신규 투자 및 프로젝트 추진은 보류하기로 했다. 또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4560호 수요관리 고객별로 2492명의 직원이 각자 책임지고 전담 관리를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1392개 송전선로, 763개 변전소, 9250개 배전선로 및 전력설비별로 담당책임자 5447명을 임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비상경영체제를 맞아 고장 예방 중심의 설비관리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며 “이번 겨울철을 앞두고 전력수급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14개 지역본부에도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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