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양제윤(20·LIG손해보험)이 첫날 2벌타의 아픔을 딛고 우승으로써 올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시즌 2승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수상자가 됐다.
양제윤은 17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G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에서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68·69·69)를 기록, 조영란(쌍방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양제윤은 지난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받은 양제윤은 시즌 상금(4억639만원) 랭킹 4위로 마감했다.
양제윤은 또 KLPGA투어 대상 레이스에서 331점을 획득하며 김하늘(비씨카드·293점)을 제치고 올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양제윤은 첫날 7번홀(파5)에서 드롭 잘못으로 2벌타를 받는 아픔을 겪고 우승까지 내달아 기쁨이 배가됐다.
김하늘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김하늘은 시즌 총상금 4억5889만원을 기록, 허윤경(현대스위스)을 3800여만원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김하늘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1.55타를 기록해 허윤경(71.73타)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자영(넵스)은 15번홀까지 2위권에 2타 앞선 선두로 우승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17번홀(파3) 티샷이 물에 빠지는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유일하게 3승을 거둔 김자영은 상금(4억1791만원) 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허윤경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5위, 김세영(미래에셋)과 양수진(넵스)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6위를 차지했다.
올해 KLPGA투어 신인왕은 김지희(넵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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