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표심을 잡아라…朴-文-安 노동공약 대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18 09: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기적 논의, 노동민주화가 밑바탕, 한국형 뉴딜...노동계의 표심은 어디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주말인 17일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구상과 의지를 밝혔다.

이들 후보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6일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회동 직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행사 이후 처음이다.

박 후보는 축사를 통해 비정규직 고용 안정 및 차별 철폐, 장시간 근로관행 개혁, 기본적 생활임금 보장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정기적으로 노사 대표자들을 직접 만나 비정규직 문제를 포함한 노동 현안에 대해 듣고, 같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 최저임금 단계적 인상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문 후보는 “임기 내 비정규직을 절반으로 줄이고, 불합리한 차별을 없앨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는 노동민주화 없이 이뤄지지 않고, 노동자들이 경제적 의사결정, 분배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노동권을 복원하려면 한국형 뉴딜이 필요하다”며 “이는 노조의 힘을 키워 대등한 노사관계,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꿔 노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꾸고, 한국노총 창립식에 참석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해당 행사에 앞서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2012 영양사 전진대회’에 얼굴을 비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