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거주 여성들이 발레·합창, 뮤지컬, 콘서트 등 공연 등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12월 여성행복객석’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12월에는 공연을 통해 동반 가족뿐만 아니라 모임까지 할 수 있도록 공연에 따라 최대 10인까지 50%의 할인 혜택을 준다.
1986년 국내 초연 이후 전석 매진 신화를 이어온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선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만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한다. 다음달 22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며 회차당 S석 10장을 3만원에 제공한다.
100년 이상 전통을 지닌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지난해 부임한 신인 지휘자 끌로띨드 세베르의 지휘 아래 새롭고 뛰어난 앙상블을 들려준다. 30% 할인된 가격에 VIP석 5만6000원~A석 1만1000원(10석씩)을 구할 수 있다.
명동성당 앞을 배회하다 유신철폐를 외치는 시위대에 다쳐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갔다가 운명처럼 로즈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 최일도 목사의 실화인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도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 뮤지컬 ‘루돌프의 크리스마스’와 ‘천방지축 빼꼼’, 퍼포먼스 ‘어린이 난타’, ‘동요콘서트’ 등으로 온 가족이 크리스마를 즐길수도 있다.
매월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예술의전당의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 ‘청소년 음악회’도 만날 수 있다. 1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11시 콘서트에서는 슈트라우스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브람스, 생상스, 차이콥스키 등의 곡이 연주된다. 토요콘서트에서는 라벨의 바이올린 연주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준비돼 있다.
유연식 시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은 “송념모임이 많은 12월에 여성행복객석이 마련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에서 생활하는 여성과 그 가족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공연 할인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에서 20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객석 수에 따라 선착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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