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로 인해 A씨의 아내(62)와 외손자(6)가 숨졌고, A씨 또한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잠을 자다가 머리 위쪽에 불이 붙고 있어 마을 사람들에게 ‘불이야’라고 외친 뒤 다시 들어왔더니 아내와 손자가 침대 위에서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A씨 부부는 손자와 살고 있는 조손가정으로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20일전부터 전기가 끊겨 별다른 난방도 못하고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새벽에 손자가 소변을 보고 싶어해 잠시 촛불을 켰다가 끄지 않은 것 같다”는 A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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