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왕실스캔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우아하면서도 비극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영화 속 미묘한 러브라인과 그 안에 숨겨진 비극의 세 주인공을 그들의 작은 손짓을 통해 보여준다.
두 남자의 보좌를 받는 듯한, 신예 앨리시아 비칸데르는 왕비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크리스티안 7세 역의 미켈보에 폴스라르에게 몸을 맡긴 듯 포즈를 취하는 한편, 그녀의 다른 한 손은 요한 역의 매즈 미켈슨의 오른 손을 지그시 잡고 있어,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의 운명과 치명적인 스캔들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로얄어페어>는 덴마크의 새로운 신예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이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절대왕정이 무르익던 17세기, 덴마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영화다.
편집증을 앓고 있는 왕 크리스티안 7세와 남편으로부터 사랑 받지 못해 외로운 어린 왕비 캐롤라인 그리고 왕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용되었지만, 시대를 앞선 개혁안으로 화제의 인물이 되었던 독일인 의사 요한. 이 세 인물들을 둘러 싼 정치적인 음모와 파격적인 로맨스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수입/배급/마케팅: ㈜ 화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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